정치
이준석, 여당 지도부를 북한에 비유…"휴전선 위의 악당들 경멸"
입력 2022-09-30 15:31  | 수정 2022-09-30 15:52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희망고문 속에서 이뤄지는 집단폭력”
윤리위, 다음 달 6일 추가 징계 심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 지도부를 북한 정권에 비유하며 맹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휴전선 위의 악당들, 핵을 ‘공천권으로 표현한 겁니다. 추가 징계 결정을 앞두고 여론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을 가질 때까지는 어떤 고난의 행군을 걷고 사람이 굶어 죽고 인권이 유린되어도 관계없다는 휴전선 위의 악당들을 나는 경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찬가지로 당권, 소위 공천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 파동을 일으키고 당헌당규를 형해화 하며 정권을 붕괴시켜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에 대한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둘 다 ‘절대반지만 얻으면 지금까지의 희생은 정당화될 수 있고 우리는 금방 다시 강성대국을 만들 수 있어라는 천박한 희망고문 속에서 이뤄지는 집단적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그제(28일) 전체회의를 진행한 결과 다음 달 6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을 심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 임기가 다음 달 14일인 만큼 이날 징계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대표는 그제(28일) 서울 남부지법에 출석해 3·4·5차 가처분 신청 사건 심리가 끝난 이후 역시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 될 거야라는 주술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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