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구청장 중 재산 1위는 누구?…537억 원 신고
입력 2022-09-30 10:21 
조성명 강남구청장 아파트, 오피스텔 등 537억 원으로 1위
실수로 '0' 3개 붙여서 2천 만원이 200억 원 되는 해프닝도 벌어져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교육감, 광역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으로 537억 7,606만 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당선자 814명의 평균 재산은 15억 9,126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공개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내역'을 보면,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공개된 신규 선출직 공직자 중 가장 큰 액수를 신고했습니다.

뒤이어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이 271억 4,013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조성명 구청장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와 건물로 토지는 전국에 걸쳐 총 131억 9,580만 원 규모이고 건물 361억 2,435만 원은 서울 도곡동 아파트, 경기 고양시의 오피스텔 38채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역단체장 중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41억 3,91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홍준표 대구시장으로 40억 9,627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교육감 중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재산이 47억 4,487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당선된 광역단체장 13명의 평균 재산은 22억 8,400만 원, 기초단체장 148명의 평균 재산은 25억 6,800만 원, 신규 당선된 서울 구청장 18명의 평균 재산은 59억 8,765만 6,000원입니다.

재산공개를 잘못해 바로잡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임형석 전남도의회 의원은 4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전체 2위가 됐지만, 이는 3,790만 원인 콘도 회원권을 379억 원으로 잘못 기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진혁 서울시의회 의원도 2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서울시의원 112명 중 1위가 됐지만, 알고 보니 충남 보령시의 땅 320평을 신고하면서 2,015만 원을 201억 원으로 '0'을 3개 더 붙여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재산 공개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선자 1,137명 중 신규 당선된 8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동훈 기자 no1medic@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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