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현희 없는 권익위 감사 종료…전현희 "이제부터 반격"
입력 2022-09-30 10:00  | 수정 2022-09-30 11:20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전 위원장 법적 조치 예고
“날 표적 삼고도 위원장 조사 없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두 달에 걸친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가 끝난 데 대해 이제부터 반격의 서막”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오늘(30일) 페이스북에서 (감사원 특감은) 국민권익위훤회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내기 위해 온 권익위 가족들이 국민과 함께한 상징적이고도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결국 표적으로 삼았던 위원장의 조사는 없었다”며 그동안 애꿏게 고생하셨던 권익위 직원분들께는 정말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하여간 감사원 조사관들도 수고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전 위원장과 모 유력 언론사 편집국장과의 오찬 △추미애,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이해충돌 유권해석 문제△위원장 관사 관련 비용 및 수행팀 직원 출장비 횡령 의혹 △위원장 근태 △위원회 일반직 직원 채용 등을 살펴봤습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감사원은 더 이상 애꿎은 권익위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고 이번 감사의 당사자인 저를 정정당당하게 조사해 스스로 감사의 정당성을 입증하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권익위는 전 위원장 개인 자격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전 위원장이 감사원 감사 종료 후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감사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법적 대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전 위원장 수행직원은 감사원 관계자들을 확정되지 않은 피감정보를 언론에 누설했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도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감사원 측은 감사가 종료된 만큼 권익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 위원장에 조사가 없었던 만큼 감사 결과 발표 후에도 논쟁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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