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속 250km 허리케인 플로리다 관통…270만 가구 정전
입력 2022-09-30 07:00  | 수정 2022-09-30 07:53
【 앵커멘트 】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를 관통했습니다.
27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1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100년 만의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를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속 250Km 강풍에 신호등이 떨어져 나갔고, 곳곳에서 나무가 뿌리째 뽑혔으며, 끊어진 전력선에서는 불꽃이 튀었습니다.

폭우로 차들이 떠다니지만, 도로는 구분조차 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프랭크 로니 / 플로리다 주민
-"폭풍과 해일이 매우 거셉니다. 우리는 차와 보트가 거리를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수준인 5등급 허리케인이 강타하면서 270만 가구가 정전됐고, 플로리다주 남서부 대부분 지역이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강풍과 홍수로 마을이 뒤덮이면서 현재까지 1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엄청나게 많은 물이 불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한인들의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케인을 핑계 삼아 기름 값인상을 시도하지 말라며 석유 회사들에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석유와 가스 업계에 경고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허리케인을 빌미로 휘발유 가격을 올리지 마십시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허리케인으로 복구비용이 100조 원 가까이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경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지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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