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화도 갯벌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 가양역 실종 20대 남성이었다
입력 2022-09-29 15:57  | 수정 2022-12-28 16:05
이달 10일 강화군 갯벌서 낚시객이 시신 발견
경찰 "행적 수사 중이지만 아직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2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추석 당일에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본 결과 서울 가양역 실종자 이 모(25)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달 10일 오후 1시 46분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하던 낚시객이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신체의 일부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하반신만 남아 있었고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고,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해당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 및 분석 결과, 지난달 7일 새벽 가양역 인근에서 행방불명된 이 씨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 30분에 강서구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만남을 갖고 헤어진 뒤 실종됐습니다. 같은 날 오전 2시 15분 가양역 4번 출구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간 것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고 이후 행방불명된 상태였습니다.

휴대전화는 새벽 2시 30분께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전원이 꺼졌습니다.

이 씨와 연락이 끊긴 가족들은 직접 전단지를 제작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해 실종자를 찾고자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통신·금융과 같은 단서를 활용해 관련 행적을 수사했지만, 아직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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