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尹 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 맡아…"무능보다 나쁜 게 거짓말"
입력 2022-09-29 08:49  | 수정 2022-12-28 09:05
“진상 규명·사실관계 하나씩 짚어 갈 것”
“국민 기만…윤 정부 칼춤 멈춰 세우겠다”
국힘 TF “오늘 MBC 검찰 고발…국격 훼손”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권에 맞서 이번 사건들의 사실관계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가고 진상들을 명확히 규명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리고선 외교 대참사, 욕설로 인한 국격 훼손, 국민 기만, 언론 탄압 등 윤석열 정부의 칼춤을 멈춰 세우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영상과 관련해 많은 사안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흙탕물을 만들어 진실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뻔한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사안에 대한 본질은 두 가지”라며 우선 해외 순방 중 불거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XX의 대상이 미국 의회이든, 한국 국회든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상식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은 사과할 정도의 예의도 배포도 없는 것 같다. 그러고도 대통령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능보다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대통령이 사과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무능을 덮기 위해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두 번째는 금도를 넘어선 위험한 행태를 계속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처음에는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는 정부라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위험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서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고, 겁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뻔뻔하면서도 극악무도한 행태를 더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가 생기면 또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수없이 많은 대통령 순방을 가봤지만 이런 정도의 외교참사, 이런 정도의 국민 기만과 호도, 이런 정도의 국격 훼손, 이런 정도의 언론 탄압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오늘(29일) 외교적 결례 등의 파문이 일은 윤 대통령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고발 대상은 박성제 MBC 사장 등 관계자 4명입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벌칙), 형법 제307조(명예훼손)를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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