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몸으로 여성전용고시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체포
입력 2022-09-27 16:30  | 수정 2022-09-27 16:35
서울 서대문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자신의 고시원 건물 옥상서 옆 건물 옥상으로 건너가
경찰 "정신 병력이 확인된 바 없고, 정확한 범행 동기 조사 중"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알몸으로 여성 전용 고시원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A (20대)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 A 씨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부근의 여성 전용 고시원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사는 고시원 바로 옆 건물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의 고시원 건물 옥상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넘어간 뒤, 창문을 통해 5층 여성 전용 고시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고시원에 사는 여성이 A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보며 1시간 넘게 주변을 수색한 끝에 A씨가 거주하는 인근 고시원 공용 화장실에서 A 씨를 발견해 즉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봐야 공연성이 성립하는데 A씨를 본 사람은 피해자 한 명뿐"이라며 "A 씨가 고시원에 침입해 강제 추행하지 않은 점, 불특정 다수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강제 추행과 공연 음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며 "정신 병력도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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