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ASA "'지구 방어용 우주선', 목표했던 소행성과 정확히 충돌"
입력 2022-09-27 09:44  | 수정 2022-09-27 09:50
DART 우주선이 디이모스를 지나 다이모르포스로 향하는 장면 / 사진=연합뉴스
지구와 충돌 예상됐던 소행성에 우주선 충돌시켜 지구 방어 성공
'지구 방어 전략' 실제 소행성 대상으로 실험한 첫 사례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을 위해 발사됐던 미국 우주선이 목표했던 바를 성공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7일(한국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이날 오전 8시 14분 '운동 충격체'(kinetic impactor)가 돼 시속 2만2천km(초속 6.1km)로 목표했던 직경 160m의 소행성 다이모르포스(Dimorphos)에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NASA는 충돌 1시간 전부터 유튜브와 TV 등을 통해 우주선이 충돌 직전까지 전송해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충돌 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DART 우주선의 충돌 결과로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바뀌었는지는 앞으로 수주에 걸쳐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한편,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해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충돌 및 폭파 실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지구방어 전략은 더이상 실험실에서만 논의되는 전략이 아닌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전략으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입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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