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엘리베이터 납치 미수' 구속영장 재신청…불법 촬영물도 소지
입력 2022-09-27 07:00  | 수정 2022-09-27 07:27
【 앵커멘트 】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학생을 납치하려 한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논란이 됐었죠.
경찰이 불법 촬영 등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입니다.

한 남성이 여학생을 뒤따라 타더니, 내리려는 학생을 갑자기 붙잡아 다시 타게 합니다.

흉기로 위협해 여학생의 휴대전화를 뺏으려 합니다.

꼭대기층까지 올라갔지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주민과 마주치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지난 8일)
- "(경찰차가) 3대 출동했고. 차 안에 있는 걸 잡았나, 주차장에 숨어 있는 걸 잡았다고…."

경찰은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이 4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나 재범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보강 조사를 벌인 경찰이 남성에 대해 4가지 혐의를 적용해 어제(26일)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납치 목적이 추행에 있었다는 정황을 발견해 기존 '미성년자 약취 미수'보다 형량이 무거운 '추행 목적 약취 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남성이 휴대전화에 여성들을 불법으로 찍은 촬영물과 아동 성 착취물을 보관하고 있던 사실도 확인해 불법 촬영과 아동 성 착취물 소지 등 새로운 성범죄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 일정은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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