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큰 변화 없는 마스크 해제 첫날…"실내 마스크는 다 같이 벗어야"
입력 2022-09-27 07:00  | 수정 2022-09-27 07:38
【 앵커멘트 】
어제(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의무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놀이공원과 집회 현장 등 서울 곳곳을 다녀보니 그럼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야외 마스크 전면 해제 첫날의 풍경을 전남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놀이공원에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연인과 쓴 커플이 눈에 들어옵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의 모습인데,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이형재 / 서울 관악구
- "지난달에 (코로나19) 걸려서 나았음에도 다른 사람 시선 때문에 마스크를 쓰게 되는 거 같아요."

▶ 인터뷰 : 이관민 / 인천 서구
- "땀도 차고 말하는 데 불편하기도 해서 숨도 쉬기 편하고 말하기도 편해서 좋아요."

50인 이상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됐지만,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방역당국은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밀집 상황에서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코로나와 계절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을 고려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제할 때는 단계적 해제보다 일시에 해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 "실내 마스크를 과감하게 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 유행이 임팩트가 크든, 가볍게 지나가든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나면 일시에 다 같이 벗는 것이 혼선이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대면 면회 재개와 입국 후 PCR 검사 폐지 등 추가 방역 완화에 대해선 조만간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