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현대아울렛'서 큰불…손님 없었지만 직원 7명 숨지고 1명 중상
입력 2022-09-26 19:00  | 수정 2022-09-26 19:07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대전 유성구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7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7시 45분쯤, 출근길 도로 오른쪽 아웃렛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아 건물이 가려질 정도로 검은 연기가 무섭게 뿜어져 나오고, 1톤 트럭도 다급하게 대피합니다.

이어 5분쯤 소방차가 연이어 현장에 도착합니다.

비슷한 시각 찍힌 영상에는 이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상황.


지하주차장에서도 쉴새 없이 연기가 올라옵니다.

▶ 인터뷰 : 이건웅 / 목격자
- "출근길이었는데요. 사람들이 긴급하게 대피를 하고 검은 연기가 엄청났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큰불이 났구나'하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인접 소방서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내린 소방당국은 대원 357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7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폭발이나 전기차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됐지만, 소방은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승한 /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
- "화재 연기가 너무 심해서 바로 저희가 대응 단계를 걸고 그래서, 저희가 추정으로 아까 그렇게 (폭발로)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정확한 원인도 끝나는 대로 화재조사팀에서…."

아웃렛 문을 열기 전이라 내부에 손님은 없었지만, 근무하던 직원들의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8명을 찾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7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1명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대전시,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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