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노래방서 마약파티...경찰, 베트남인 74명 검거
입력 2022-09-26 16:23  | 수정 2022-09-26 16:42
마약 / 사진 = 연합뉴스
주요 마약판매책 5명 구속…검거된 외국인 모두 20~30대 베트남 국적
마약 흡입량 따라 1인당 16만~22만원 이득 챙겨

부산·경남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국제범죄 수사계)는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외국인 35명, 불법체류 외국인 37명, 클럽 업주 2명 등 총 74명을 검거해 주요 마약 판매책 5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외국인들은 모두 20~30대 베트남 국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비자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흡입한 양에 따라 1인당 16만~22만 원 정도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7월 3일과 지난 17일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엑스터시 14정과 액상 대마 2병, 마약 흡입 도구 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유통된 마약은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클럽이나 경남 창원 노래방에서 맥주 등 술과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들은 고된 노동이 힘들어서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5명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각종 SNS를 통해 일명 ‘마약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출입국 외국인청에 신병 인계된 불법체류 외국인 62명 중 61명은 강제퇴거 조치, 1명은 출국명령 처분했고, 이들 모두에 대해 영구 입국규제를 조치했습니다.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 2명에게도 장소를 제공하고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 클럽,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사범과 주요 국제범죄 집중단속도 진행 중입니다.

부산경찰청 국중용 국제범죄 수사계장은 확보된 현장 증거를 분석해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 특정해 추적하는 중”이라며 마약류 밀수경로를 추적해 밀수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약류 범죄는 몸과 정신을 파멸로 이끌며 가족과 사회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기 때문에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되며 발견 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며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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