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 이번 주 발표…얼마나 오를까?
입력 2022-09-26 07:00  | 수정 2022-09-26 07:39
【 앵커멘트 】
올해 4분기, 즉 다가오는 토요일부터 적용할 전기요금 인상안이 이번 주에 발표됩니다.
한국전력의 재정과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요.
얼마가 오르든 가뜩이나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지난주 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려다 전격 연기했습니다.

한국전력의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산업부와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기획재정부가 인상 폭을 놓고 이견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전력은 이미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조 9천억 원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4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 적자 규모가 3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전은 정부에 제출한 요구안에서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50원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부는 현재는 위기 상황이라며, 전기를 많이 쓰는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전력의 재정과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2일)
- "유가, 재무건전성, 이 부분에 관해서만 중점을 두고 결정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전기·가스요금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기요금에 이어 가스요금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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