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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시즌 끝나면 마이애미 떠난다
입력 2022-09-26 02:20 
매팅리는 지난 7년간 마이애미 감독을 맡았다. 사진= MK스포츠 DB
돈 매팅리(61) 감독은 2022시즌이 끝나면 마이애미를 떠날 예정이다.
매팅리는 2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즌 종료 이후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임을 밝혔다.
매팅리는 이번 시즌 이후 감독 계약이 만료된다. 이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팀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것. 앞서 ‘마이애미 해럴드가 소식통을 인용해 먼저 보도했었다.
매팅리는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감독에 부임, 7년간 팀을 이끌었다. 437승 583패의 성적 기록하며 팀의 암흑기를 함께했다.
어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축 시즌이 열린 2020년 31승 29패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꺾으며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팀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벌어지며 파행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거둔 성적이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도 선정됐다.
다저스 감독 시절에 이어 마이애미에서도 중간에 구단주가 바뀌고 프런트 수장이 바뀌었음에도 감독 자리를 유지했지만, 결국 떠나게 됐다.

그는 구단주 셔먼 씨와 미팅, 그리고 킴 앙 단장과 논의 끝에 구단 조직에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7년간 말린스 감독을 맡은 것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함께한 모든 경험들을 즐겼다. 이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미래 찾아 올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셔먼 구단주는 매팅리는 진실성과 자부심을 갖고 말린스, 우리 선수들, 우리 팬들, 그리고 남부 플로리다 커뮤니티를 대표했다. 그와 최근 가진 대화들을 통해 클럽하우스를 이끌 새로운 목소리를 찾을 때라는 점에 동의했고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구단 최다승, 최다 경기 감독 기록과 함께 팀을 떠날 것이며 그가 이룬 많은 성과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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