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불의 방관은 불의' 메시지에 권성동 "정계 은퇴 선언이냐"
입력 2022-09-25 15:46  | 수정 2022-12-24 16:05
대전·세종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왼쪽)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도 낯짝이 있다"
'불의 참을 수 없다' 댓글에 대댓글 격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24일) 밤 10시쯤 자신의 SNS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며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25일 김기현 의원은 이 의원의 말을 "맞다. 지극히 타당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도 낯짝이 있다라는 옛 속담이 생각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 염장을 지를 것이 아니라 차라리 가만히나 계시면 중간이라도 한다"면서 "요즘 이재명 대표가 유별나게 법과 정의를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고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전과 이력을 세탁하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전과 4범의 불량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대표에게 법과 정의는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충족시키는 창과 방패로 악용되어 왔습니다. 영화 '아수라'를 통해 투영된 그의 삶이 이를 잘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불의를 방관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불의를 철저히 수사해 심판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에게 주어진 역사적 숙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SNS에 이 대표의 글을 옮겨오면서 "이재명 대표님, 정계은퇴 선언입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글에 달린 '불의를 참을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는 댓글에 직접 대댓글을 달면서 "수고 많으셨다.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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