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격 올랐는데 질은 떨어져"…서울대 '학식'에 불만
입력 2022-09-25 10:57  | 수정 2022-09-25 10:59
서울대학교. / 사진=연합뉴스
생협, 지난 4월 학식 가격 1,000원씩 인상

서울대가 지난 4월 학생식당 메뉴 가격을 인상했으나 식사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 캠퍼스 내 학식을 운영·관리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지난 4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적자 폭 확대 등을 이유로 3,000∼6,000원에 판매되던 학식 가격을 4,000∼7,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했습니다.

생협은 매출 증가분 중 25%를 식사 질 개선에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실제 식사의 질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이용자인 학생들의 설명입니다.

이 학교 학생 조모(21)씨는 오늘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가격 인상 뒤에도 식사 질이 나아지지 않아 비판이 많았다"며 "식사 질이 나쁘다 보니 총학생회의 '학식 모니터링단'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최근 캠퍼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밀키트에 대해서도 "대기 줄이 길어 불편하고, 양도 적어 편의점과 비교해 별로 낫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대 공과대학 재학생 권모(24)씨는 "가격이 올랐는데도 되레 식사 질이 나빠졌다는 사실에 정말 화가 난다"며 "식당 수는 적고, 줄은 길고, 맛은 없으니 생협이 운영하는 식당 대신 공과대학에 있는 외부 업체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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