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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 개인 최다 7승&김인환 결승 투런포' 한화, LG에 고춧가루 팍팍…4연패 탈출 [MK잠실]
입력 2022-09-24 20:34 
장민재가 LG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펼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7승을 챙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한화가 LG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2-0 승리를 챙겼다. 지난 18일 맞대결 승리에 이어 이번에도 이기면서 갈 길 바쁜 LG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시즌 44승 89패 2무를 기록했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80승 49패 2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챙긴 선두 SSG(86승 46패 4무)와 게임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LG 강타선을 상대로 선방을 펼쳤다. 5.2이닝 3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승을 기록한 장민재는 개인 최다승을 경신했다. 타선에서는 1회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 신인왕 후보 김인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이크 터크먼과 김태연도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줬다.
LG는 이날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나 1회 내준 투런포가 아쉬웠다. 개인 2연패와 함께 시즌 16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타선은 장민재를 비롯한 한화 투수 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3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한화는 이성곤(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인환(1루수)-터크먼(중견수)-김태연(2루수)-하주석(유격수)-장운호(우익수)-최재훈(포수)-유상빈(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 한화가 선취점을 얻었다.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 나갔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인환이 켈리를 흔드는 선취 투런포를 터트렸다. LG는 장민재의 호투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5회까지 안타 3개, 볼넷 2개 만을 얻어냈을 뿐이다. 5회 2사 1사에서는 서건창의 아쉬운 주루사까지 나왔다.
김인환이 이날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한화는 장민재가 5.2이닝을 잘 막았다. 6회 2아웃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범수-주현상-정우람이 LG 타자들을 잘 막았다. 8회 위기가 있었으나 장시환이 실점 위기를 넘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LG 역시 6회부터 불펜진을 기용했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9회 마무리 강재민이 올라와 상대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4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를 노리는 LG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는 데 성공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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