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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눈물의 은퇴 "놀라운 여정"
입력 2022-09-24 19:30  | 수정 2022-09-24 20:10
【 앵커멘트 】
유럽과 세계 선발팀이 맞붙은 레이버컵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은퇴 경기를 가졌습니다.
전 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아한 경기력에 압도적인 기량으로 '테니스 황제'로 불린 페더러가 전설들과 함께 하는 은퇴 경기에 앞서 팬들 앞에 섰습니다.

코트에서 늘 표정 변화가 없던 페더러지만 가족 얘기에 참았던 눈물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페더러 / 41세·스위스
- "아내는 오래전에 테니스를 그만두게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줬습니다. 진정 고맙습니다."

메이저 대회 사상 첫 20회 우승 달성, 4년 6개월간 최장수 세계 1위.

페더러는 갖가지 기록에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에 19년 연속 뽑히고, 17년 연속 테니스 선수 최다 수입을 올리는 등 최고 스타로 지내오다 무릎 부상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유럽 선발팀에 뽑혀 세계 선발팀을 상대한 페더러는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과 복식에서 호흡을 맞춰 경기에 나서 접전 끝에 패했지만,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페더러 / 스위스
- "모두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박찬호 이후 한국 선수로는 26번째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미국 진출 4년만입니다.

볼넷과 안타를 기록하고 도루를 2개나 훔친 배지환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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