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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도루도 1개만 더, SSG 돌격대장이 원하는 피날레
입력 2022-09-24 17:02  | 수정 2022-09-30 10:28
SSG 랜더스의 돌격대장 최지훈은 1개의 홈런과 1개의 도루를 더 추가해 생애 첫 10홈런-30도루 클럽을 달성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딱 1개씩만 더 했으면 좋겠어요.”
SSG 랜더스의 ‘돌격대장 최지훈(25)은 잔여 시즌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 하나 있다. 바로 10홈런-30도루다. 24일 경기 전 현재 9홈런과 29도루로 각각 1개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기록만큼 크게 부각 되는 기록은 아니지만, 올해 사실상 유일하게 최지훈만이 사정권에 두고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30도루를 앞두고 있거나 넘긴 타자 가운데 10홈런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타자가 최지훈 1명뿐이기 때문이다. 최지훈이 도루 1개와 홈런 1개를 추가한다면 올 시즌 유일한 10홈런-30도루 타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3일 만난 최지훈은 도루 1개를 더 해야 한다. 홈런도 1개. 딱 1개씩만 더 했으면 좋겠다”며 내심의 바람을 전했다. 구체적인 숫자나 단순한 결과보다는 좋은 과정 이후의 결과를 시즌 내내 말했던 최지훈이지만, 이제 눈 앞에 다가 온 기록은 욕심이 난다.
도루와 홈런 뿐만이 아니다. 최지훈은 현재 90득점으로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1위 피렐라(94득점)와는 4득점 차이다. 남은 경기가 9경기로 많지 않지만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범위 내다.
사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올 시즌 최지훈의 활약을 보여주는 지표가 또 있다. 바로 리그 1위에 해당하는 1173.1이닝의 수비 이닝 기록이다. 최지훈은 이대로라면 1300이닝을 돌파할 것 같다”며 내심 뿌듯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올 시즌 최지훈은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비이닝을 기록하는 동시에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지훈 입장에선 올 시즌 완벽하게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것은 물론 공수에서 SSG 선발 라인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최지훈은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에서도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거듭났다.
동시에 최지훈은 kt 배정대, LG 박해민과 함께 리그에서 단 3명 뿐인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지훈은 전 경기 출전이라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 보단, 1위 팀에서 전 경기에 나가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전 경기에 출전한다면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최지훈의 이 바람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잔여 9경기서 바람대로 홈런과 도루를 1개씩 더 추가한다면 충분히 상징성 있는 기록이 된다. 이는 최지훈이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거듭났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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