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대 교수, 동료 교수 폭행으로 경찰 수사
입력 2022-09-24 15:44  | 수정 2022-09-24 15:47
전남대학교 정문 전경 / 사진=연합뉴스
인문대 소속 같은 과 교수에 폭행당해 고소장 제출
전남대, 최근 국립대학 중 범죄 수사 가장 많이 받아

전남대학교 교수가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학교 인문대 소속 A 교수에게 폭행당했다며 같은 과 B 교수가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B 교수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A 교수가 지난 8일과 20일 전남대 강의실에서 욕설하거나 침을 뱉고, 강제로 주저앉히는 등의 폭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당사자와 참고인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전남대는 최근 전국 국립대학 중 범죄 수사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충북 청주시흥덕구) 의원이 전국 28개 국립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운전·성범죄 등 교직원 범죄 수사 개시 통보현황'(2017년~2022년 8월)을 분석한 결과 전체 총 639건으로 나왔는데 이 중 전남대가 111건(17.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대 50건, 충남대·안동대 각 34건, 서울과기대 28건, 제주대 27건 순으로 전남대는 수치상 2위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징계 조치는 내부 종결(징계없음)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징계 34건, 중징계 8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전남대 측은 "교내 범죄 수사 건수는 '혐의없음'이나 '각하' 등 사건까지 모두 포함된 숫자"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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