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테미스Ⅰ로켓 27일 발사 시도…북상 열대저압부 변수
입력 2022-09-24 10:09  | 수정 2022-09-24 10:46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 세워진 아르테미스Ⅰ로켓 / 사진=연합뉴스
케네디우주센터 주변 기상 조건, 발사 적합 확률은 20%
3차 발사 시도 여부 24일 중 결정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된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27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다시 발사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가 변수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 달까지 무인 비행을 할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을 예정대로 27일 낮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0시 37분)부터 70분 사이에 발사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NASA는 발사 연기의 원인이 돼 온 수소연료 누출 등 연료 주입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일 냉각 연료 주입 실증 시험을 진행했으며, 두 차례 수소 누출에도 로켓 연료통을 가득 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 '비행종료시스템'의 배터리 재설정 문제도 연방 우주군의 면제 조치를 받아 해결됐습니다.


경로를 이탈한 로켓이 민간거주 지역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폭파 장치인 비행종료시스템은 20일 이내에 배터리를 재설정하고 인증을 받도록 규정돼 있으나 로켓을 조립동(VAB)으로 옮겨야만 가능해 시간에 쫓겨온 NASA 측이 면제를 요청하고 발사 준비를 해왔습니다.

발사에 걸림돌이 돼 온 기술적, 절차적 문제는 해결됐지만 카리브해 남부에서 형성된 열대저압부가 로켓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북상하며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케네디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조건이 발사에 적합할 확률은 20%입니다.

아르테미스Ⅰ로켓은 비행 중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비가 올 때는 발사하지 않도록 제한돼 있습니다.

낙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급격한 방전현상입니다.

NASA는 기상예보를 토대로 3차 발사 시도를 강행할지 아니면 연기하고 허리케인을 피해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길지 등을 24일 중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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