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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음반퀸' 블랙핑크, '빌보드200' 1위 역사 쓰나
입력 2022-09-24 10:00  | 수정 2022-09-24 10:10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K팝 걸그룹 최초의 '더블 밀리언셀러'에 이어 초동 신기록까지 세운 '음반퀸' 블랙핑크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K팝 걸그룹 최초의 성적을 세웠다. 이제 남은 앨범 지표는 '빌보드200' 순위인데, 1위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와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쓰게 될 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차트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스웨이드, 리나 사와야마 등의 쟁쟁한 아티스트를 제치고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K팝 걸그룹 최초의 '톱 100' 1위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양대 차트로 꼽힌다. 한국 가수 중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가수는 지금까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는데 블랙핑크가 '본 핑크'로 두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1위 고지에 오른 이들의 남은 과제는 빌보드인데, 분위기는 좋다. 같은 날 공개된 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9만4천 장이 판매되며 미국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2위는 산베니토의 '운 베라노 신 티'(Un Verano Sin Ti')로 9만3천장으로 판매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이 앨범은 블랙핑크와 9만3천장 판매로 동률을 이뤘으나 하루 사이에 블랙핑크의 '본 핑크'가 1천장의 판매고를 추가하며 '빌보드200' 1위 청신호를 밝혔다.
블랙핑크가 '빌보드200'에서 차지한 최고 기록은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으로 기록한 2위다. 블랙핑크가 2위를 달성한 뒤 트와이스, 에스파 등의 걸그룹들이 '빌보드200'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음반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에 블랙핑크가 '빌보드200' 1위를 달성할 경우 K팝 걸그룹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되며, 성별 불문 K팝 그룹으로서는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네 번째 1위 그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블랙핑크는 '본 핑크'로 일찌감치 국내 음반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앨범은 수출 물량을 모두 포함한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음반 집계에서 214만1281장 판매고를 올리며 K팝 걸그룹 최초의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또 23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 앨범의 초동 기록(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은 총 154만295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디 앨범'(69만)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자 우리나라 역대 걸그룹 최고 수치다.
한터차트 집계는 미국·유럽 등 해외 지역의 앨범 유통 구조 특성상 수출 물량 일부가 포함되지 않는다. 한층 막강해진 글로벌 파급력으로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블랙핑크인 만큼 실제 초동 판매량은 더욱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랙핑크는 앨범 판매량뿐 아닌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60개국 정상에 올랐으며, 애플뮤직 앨범차트에서는 64개국 1위를 차지했다.
또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은 발매 직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1위로 직행하더니 결국 K팝 최초 주간 차트 1위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 곡은은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서 지난 일주일 동안 3918만 6127회 스트리밍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간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서 1위를 기록한 K팝은 없었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월드투어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의 포문을 연다. 이후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각국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50만 명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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