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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돌싱글즈’ 박선혜 PD “예측 못한 한정민·조예영…제작진은 똥촉”
입력 2022-09-24 07:02  | 수정 2022-10-19 14:48
‘돌싱글즈’ 박선혜 PD. 사진 ㅣMBN
한정민 조예영 커플은 저희도 예상을 못했어요. ‘우리 되게 감 없다 그러면서 똥촉이라 했어요.(웃음)”
‘돌싱글즈란 바로 이런 것이다. 제작진도 예측이 어려운 ‘날 것 그대로의 러브라인. 시즌을 거듭할수록 커플 성공률이 높아지는 비결이기도 하다.
MBN ‘돌싱글즈는 시즌3에서 한정민 조예영 커플을 탄생시켰다. 열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내년 봄이나 가을께 재혼 소식도 예고했다.
뜻밖에 주목받은 커플도 있다. 스페셜 방송에서 공개된 ‘케이블카 눈물 이별의 주인공 이소라 최동환 커플이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전국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최근 삼송 MBN미디어센터에서 만난 박선혜 PD는 그 케이블카에서 내리면서 저도 많이 울었다”고 했다. 감정적으로 많이 몰입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출연자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애틋함도 있었던 것 같고”라며 정말 뒤늦게 알았다. 실제로 썸을 오래 탔다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번 시즌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전다빈과 썸을 타던 한정민이 조예영의 직진 대시로 러브라인에 격변이 왔고, 유현철과 최동환이 찍었던 이소라는 세 아이가 있다”는 정보 공개 후 종잡을 수 없는 변화를 예고했다. 변혜진 유현철 커플이 동거 커플로 결정된 것도 예상치 못한 부분이다.
박 PD는 낮에는 데이트 하고 밤에는 본인들끼리 많은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제작진도 아침마다 놀랐다. ‘어제는 이렇지 않지 않았는데 싶을 때가 많았는데 저희도 신기했다”고 돌아봤다.
박선혜 PD는 역동적인 러브라인에 제작진도 아침마다 놀라고 신기해 했다”고 돌아봤다. 사진 ㅣMBN
무엇보다 시즌3에 대한 부담은 컸다. 박 PD는 1, 2까지 하고 시즌3로 넘어가는 부담이 가장 컸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도 2가 절정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준비를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연출진들도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연애 예능 전성시대, ‘돌싱글즈3만의 인기 비결은 뭘까.
다른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는 특히 출연자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기는 것 같아요. 그 개인적인 이야기들에서 기혼자들도 그렇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고요.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는 과정이 다른 연애 예능들과 다르게 와 닿는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출연자들이다. 출연자 선정이 프로그램 성공의 반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이번에도 사랑에 대한 간절함과 진정성”을 1순위로 봤다.
박 PD는 스펙이나 비주얼 보다는 솔직하고 연애에 간절한 분에 포커싱 했다”고 말했다.
일단 ‘연애를 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봐요. 최대한 재혼까지 생각하는 분들을 찾으려고 하고요. 간절하고 파트너를 찾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프로그램에 들어왔을 때 더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니까요. 단, 나름대로 유책 배우자는 출연하지 않는다는 기준이 있어요. 변혜진씨는 시즌2가 끝난 후 지원해서 시기가 안 맞았다가 시즌3에 한 번 더 지원해주셔서 미팅했던 사례였고요. 조예영씨도 시즌2 끝난 직후 지원하셨다가 시즌3 시작 무렵에 한 번 더 지원해주셔서 인연이 됐어요. 미팅 땐 외모에서 수줍음이 많이 느껴졌는데 간절함이나 진정성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됐어요. 이렇게 잘 돼서 너무 기뻤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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