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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한국에서 꼭 보고 싶다" [MK고양]
입력 2022-09-24 02:40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한국에서 2023 아시안컵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에서 선수들이 아시안컵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전. 전반전 종료 후 하프타임 때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바로 2023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로 선정된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댄서 아이키, 연예인 박선영이 고양을 찾은 것이다.
이 셋을 포함해 붉은악마 의장, 남자 U-23대표팀 황선홍 감독, 개그맨 이수근,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캐스터 배성재, 축구선수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은퇴 선수 조원희가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로 선정됐다. 이들은 한국의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원래 2023 아시안컵은 내년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5월 개최를 포기했다. AFC는 바로 대체 개최지 선정 절차를 밟았고 현재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이 개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호주도 후보 중 한 곳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철회했다. 지난 6일 AFC 아시안컵 실사단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체크하기도 했다.
한국은 1960년 2회 대회 이후 지금까지 아시안컵을 열지 못했다. 만약 개최 유치권을 따게 된다면 63년 만에 한국에서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가 열린다.
하프타임 때 마이크를 잡은 이영표 부회장은 관중들을 향해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상당히 아쉬웠던 것 하나가 아시안컵 우승을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월드컵은 16강, 아시안컵은 우승을 목표로 했다.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승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국에서 우리 후배들이 아시안컵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이키는 "전반전을 붉은 악마 응원석에서 보면서 함께 응원했다. 2023년 아시안컵 유치에 나도 힘을 보태겠다"라며 "2002년 월드컵을 열정적으로 즐겼다. 꼭짓점 댄스처럼 국민댄스의 추억을 살려보겠다. 2023년 아시안컵 즐길 수 있도록 아시안컵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도록 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발굴의 실력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박선영은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우리가 희망하고 바라는 만큼 2023년 아시안컵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렸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열린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선수들을 볼 수 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한국에서 63년 만에 아시안컵이 열릴까. 결과는 10월 17일에 발표된다.
[고양=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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