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항모강습단장 "위협 있다면 한미 언제든 함께 방어"…핵항모 레이건호 5년 만에 부산 입항
입력 2022-09-23 19:00  | 수정 2022-09-23 19:50
【 앵커멘트 】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오늘(23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이달 말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5년 만에 연합훈련을 할 예정인데, 고조되는 북핵 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란 분석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이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레이건함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과 순양함 등 총 3척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은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고 합의한 뒤 이뤄진 후속 조치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축구장 3배 크기 비행갑판에 F-18 전투기 등 약 9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레이건함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전략자산 중 하나입니다."

7차 핵실험 가능성과 최근 핵 선제공격 법제화 등 북핵 위협이 고조되자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도넬리 / 미 5항모강습단장
- "(한반도 주변 항모 전개는) 한미는 안보에 공동의 관심이 있고 안보 위협이 있다면 언제, 어디든 함께 작전을…."

한미 해군은 이달 말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미 핵추진 항모가 우리 작전구역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

▶ 인터뷰 : 김경철 /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
- "대한민국 해군과 미 해군은 우호를 더욱더 증진하고 연합 방위태세를 한층 더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한미가 북한의 핵 공격 시 '핵을 포함한 압도적 대응'을 합의한 가운데,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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