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징집 피하자" 러 탈출 행렬…서방, 러시아 추가 제재
입력 2022-09-23 07:00  | 수정 2022-09-23 07:24
【 앵커멘트 】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동원령을 내린 뒤 징집을 피해 러시아를 떠나는 젊은이가 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대러 추가 제재에 나섰고, 푸틴의 최측근은 전략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다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와 맞닿은 조지아 국경 검문소입니다.

군 징집을 피하려는 젊은이들이 길게는 12시간까지 기다려 국경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반 / 조지아 입국 러시아인
-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현재로서는 (징집대상은) 아닙니다."

러시아 크렘린 궁이 "해외 탈출 엑소더스는 과장"이라고 해명했지만 떠나는 젊은이는 느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알렉스 / 터키 입국 러시아인
- "(동원령은) 매우 형편없는 조치고, 러시아 시민들에게 큰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

러시아는 오늘(23일)부터 닷새간 우크라이나 영토 내 점령지 4곳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는 투표를 합니다.


점령지 합병은 확전과 핵무기 사용을 위한 명분 만들기라는 분석입니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가 공격당할 때를 핵무기 사용 조건으로 두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측근인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영토 방어를 위해 전략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클레블리 / 영국 외무장관
-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를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할 겁니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7개국 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의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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