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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63점차 대패 후 벨기에전 플랜은? “내일도 로테이션”
입력 2022-09-22 19:54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22일 중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후 “내일도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FIBA 제공
벨기에전도 최대한 로테이션을 활용할 생각이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슈퍼 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여자농구월드컵 A조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44-107로 63점차 대패했다.
정선민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골밑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그리고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더 큰 경험을 하고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기에 승패보다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63점차 대패다. 변명이 필요 없다. 준비 기간은 같았고 과정은 각자 노력 여부에 따라 달랐다. 세대교체도 아니다. 현재 한국의 대패를 설명할 수 있는 건 없다.
정 감독은 그럼에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려 했다. 그는 선수들의 득점력이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다. 높이가 부족해 골밑에서의 몸싸움 과정에서 데미지가 더 클 것이다. 내일은 더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처럼 보였다. 승리하려는 의지나 모습은 없었다.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균등하게 배분하면서 연습경기를 하는 듯했다.
정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끼리 훈련했을 때와 최고의 선수들과 만났을 때 소비되는 체력이 아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조금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제 중국전 한 게임을 끝냈다. 1승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었던 푸에르토리코마저 귀화선수와 이중국적 선수가 합류해 승산이 없는 상황. 23일 치르는 벨기에전부터 중국전보다 더 큰 패배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정 감독은 모든 국가가 전부 비슷하게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벨기에전도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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