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행사 끝나고 다음날 장례식 갈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해"
"문 전 대통령 모시고 해외 순방 가보면 밥을 못 먹는다"
"문 전 대통령 모시고 해외 순방 가보면 밥을 못 먹는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조문 취소 논란을 두고 "의도된 지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늘(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교통 상황 등을 이유로 조문을 하지 못했다는 대통령실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여왕의 시신이 공개되는 게 14일부터 19일까지였다. 다음날 아침 6시30분까지 누구나 와서 참배를 할 수 있도록 열어 놨다"며 "대통령 부부 공식 행사가 끝난 게 18일 저녁 7시였다. 리셉션이 끝난 그 시간부터 다음날 오전 11시에 장례식 갈 때까지 14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런던에 24시간 이상 체류를 하면서 2시간만 행사를 하고 22시간 이상이 그냥 공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어 있는 22시간 동안 도대체 뭐를 한 것인가"라며 "체류하는 동안 세계 250개국에서 정상이 왔다. 잠깐이라도 틈을 내 만나서 얘기할 수 있도록 뭘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20일(한국시간) 야권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했던 윤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왕실과의 조율로 이뤄진 일정”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는데, 애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제가 문재인 대통령 모시고 해외 순방을 가보면 하루에 10~15개 행사를 치르느라고 대통령께서 밥을 못 먹는다”며 그래서 다 끝나고 밤늦게 숙소로 돌아와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해외 순방을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