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종황제 집무실 덕수궁 석조전 원래 모습 발견
입력 2010-02-02 19:05  | 수정 2010-02-03 00:32
【 앵커멘트 】
100년 전 고종황제가 머물렀던 덕수궁 석조전이 옛모습 그대로를 되찾게 됐습니다.
복원공사를 위해 벽을 뜯었는데 원래의 석조전 모습이 벽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종황제가 집무를 보며 머물렀던 덕수궁 석조전.

이름처럼 돌로 만든 집 석조전은 대한제국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10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미술관이나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원래의 모습을 잃었지만 이제 옛모습을 되찾을 길이 열렸습니다.

보수 공사를 위해 벽을 뜯었는데 원래의 모습이 벽 속에 그대로 숨어 있었던 겁니다.


▶ 인터뷰 : 김석순 / 소장
- "사진이 이쪽 방 아니면 저쪽 방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 구성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벽난로가 사진에 보이는데 벽난로의 위치가 바로 여기에 있고요. 옆에 문이 또 있습니다."

아치형 문이 있던 자리나 벽난로가 있던 흔적 등 옛 석조전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견을 토대로 고종황제가 사용했던 당시의 집무실 등이 제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무 / 문화재청장
- "대한제국 역사기념관으로서 우리 국민이 대한 제국의 의미를 느끼고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간 의미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복원공사가 시작된 덕수궁 석조전은 오는 2012년쯤이면 완전히 옛모습을 되찾고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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