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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정우성·이나영...거물들의 안방 귀환[MK픽]
입력 2022-09-22 11:28 
송강호 정우성 이나영. 사진 I 스타투데이 DB, 아티스트 컴퍼니
안방극장이 별천지다. 무려 32년 만에 첫 드라마 출연을 알린 배우 송강호에 이어 정우성이 주전공인 멜로물로, 이나영은 OTT 휴먼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혜수 엄정화 김선아 등 정상의 여배우들도 비슷한 시기, 저마다의 주연 드라마를 내놓고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22일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1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복귀작은 NEW의 콘텐츠제작사업 계열사 스튜디오앤뉴와 아티스트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는 ‘사랑한다고 말해줘(가제)로 정우성은 신현빈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말 대신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청각장애인 차진우와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정모은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힐링 멜로다. 정우성이 고요한 세상 속에서 자유로우며 편견의 시선 속에서도 소탈한 차진우 역을, 신현빈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며 꿈과 사랑을 당당하게 이뤄가는 정모은 역을 각각 맡았다.
극본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과 공감을 이야기하는 김민정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그 해 우리는으로 호평을 받았던 김윤진 감독이 의기 투합했다. 조연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올 연말께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영 채널 및 플랫폼, 편성 등을 논의 중이다.
송강호. 사진|스타투데이DB
‘글로벌 스타 송강호는 32년 만에 첫 드라마 시리즈에 도전한다.
송강호의 드라마 ‘삼식이 삼촌(극본 연출 신연식)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이 삼촌과 ‘김산,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로 10부작이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먹였다”는 삼식이 삼촌과 초엘리트 김산이란 두 가상의 인물이 사랑과 믿음 혹은 의심의 이야기를 써 나간다.
그동안 영화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해온 송강호는 K-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무엇보다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가 영화 ‘1승과 ‘거미집을 연달아 함께한 신연식 감독과 또 한 번 손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신 감독은 송강호 주연의 대한민국 최초 배구 영화 ‘1승에 연출, 각본 및 제작까지 맡았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거미집 또한 각본과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편성을 협의 중이다.
이나영. 사진 | 이든나인
배우 이나영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가제)'로 활동에 복귀한다. 25분 분량의 총 8부작인 '박하경 여행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사람들을 만나며 위로와 공감을 발견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여정을 그리는 드라마.
1990년대를 배경으로 골리앗 같은 회사에 맞선 말단 사원들의 연대와 성장을 통해 오늘의 관객들에게 울림을 던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이자, 재미, 공감, 감동의 3박자를 함께 만들었던 손미 작가의 각본이란 점도 기대를 모은다.
이나영은 주인공 박하경 역을 맡는다. 누구의 삶에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인 박하경은 딱 하루, 토요일의 여행을 떠난다. 그대로 있다가는 미쳐 버릴 것 같아서 혹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누구에게나 공감 가는 ‘떠남의 이유를 가진 박하경을 입체감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나영은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오랜만의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촬영에 돌입한다.

이 외에도 김혜수와 엄정화, 김선아는 올 가을 3파전 구도를 형성한다. 김선아 주연의 JTBC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디 엠파이어)이 오는 24일 첫 방송하고, 김혜수와 엄정화가 tvN ‘슈룹과 JTBC ‘닥터 차정숙을 10월 차례로 선보인다.
김혜수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중전 역을 맡아 2002년 SBS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엄정화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등장해 코믹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김선아는 권력세습의 중심에 선 검사를 연기하며 재벌가의 민낯을 드러내는 과정을 카리스마 있게 이끈다. 톱스타들의 화려한 복귀로 당분간 안방 극장의 열기는 활활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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