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1위 초석 다진 호암, 추모 행사 이어져
입력 2010-02-02 17:51  | 수정 2010-02-02 17:51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우뚝 선 데는 시대를 앞질렀던 고 이병철 회장의 뚝심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오는 12일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려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한 것은 지난 1938년.


크고, 맑고, 높고, 영원하라는 뜻으로 삼성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삼성그룹은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표 기업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매출은 약 220조 원.

세계 곳곳에서 18만 명이 삼성 배지를 달고 일합니다.

대한민국 산업은 전자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전자 회사를 설립해 세계 1위로 키운 이병철 회장이 오는 12일 탄생 100주년을 맞습니다.

4일부터 12일까지 연주회, 기념식, 학술회 등 호암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집니다.

이 자리에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등 유족을 비롯해 CJ, 한솔 범 삼성가가 한 데 모입니다.

이재용 부사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아버지와 함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행사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기념식에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참석해, 살아생전의 호암을 추억할 예정입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난을 일축했던 호암 이병철 회장.

그가 한국 경제에 던지는 교훈을 새겨볼 때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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