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량백신 접종계획 밝혔지만…"관심 없어요" 시큰둥
입력 2022-09-22 09:27  | 수정 2022-09-22 11:09
【 앵커멘트 】
다음 주 화요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의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실제로 맞는 건 10월부터인데, 정작 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미 4차까지 맞았는데 또 맞아야 되냐는 거죠.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맞을 수 있는 1순위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으로 약 1,300만 명 정도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27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실제 접종은 10월 11일부터 시행됩니다.

우선순위에서 빠졌더라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잔여백신을 신청해 맞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2가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4차까지 접종이 이뤄졌고 확산세도 줄어드는데 또 맞아야 하느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남주 / 78세 (4차접종 완료)
- "내가 코로나를 한번 걸렸기 때문에…많은 사람들이 4차 이상은 안 맞으려고 하는데 현재로선 코로나가 많이 소멸되고 있으니까 (추가접종은) 맞을 생각이 없습니다."

실제 백신 접종이 시작됐을 때 87%에 달하던 접종률은 3차에서 65%로 떨어졌고, 4차 접종은 14%로 급격히 떨어져 높은 접종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백신의 이상반응과 부작용도 접종을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2가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기존의 백신 대비 국소 부작용이나 전신 부작용이 오히려 빈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어요.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잘 설명하고…."

정부는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 일주일간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임성민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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