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목상권 함께 살려요"…대학-골목상권 상생 축제
입력 2022-09-22 09:21  | 수정 2022-09-22 09:33
【 앵커멘트 】
대구지역 대학이 유명한 안지랑 곱창 골목과 손을 잡고 상생의 길 찾기에 나섰습니다.
대학과 상인들은 곱창 골목에서 축제를 열고, 침체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다짐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여파는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대구 안지랑 곱창 골목이 모처럼 젊은이들로 시끌벅적합니다.

학생들은 연탄불 앞에 모여 돼지 곱창을 구우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먹는 곱창 맛은 그야말로 최고.


▶ 인터뷰 : 김보민 / 영남이공대 학생
- "거리도 깨끗해서 아주 좋고 그다음에 분위기도 다 좋아서 좋은 것 같아요."

지역 대학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곱창 골목 상인들과 손잡고, 축제를 열었습니다.

축제 기간 대학은 학과별로 지정된 골목 내 지정식당의 곱창을 팔아주는 상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영남이공대 총장
- "2,600명 전원이 와서 오늘 즐겁게 행사를 하고 또 지역 상가들은 생기를 좀 붙들고 이렇게 해서 서로 상생 발전하자는 차원에서 행사를 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시름이 깊었던 상인들은 학생들의 방문이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안지랑 곱창 골목 상인
-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너무 침체하고 안됐어요. 축제를 하는 바람에 학생들이 와주셔서 우리 곱창 골목 더 활성화될 것 같고…."

40여 년 전부터 생겨나 30여 곳에 이르지만, 최근 불황을 겪는 안지랑 곱창 골목.

지역 대학의 뜻깊은 축제가 어려움에 빠진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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