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산지표시 집중단속 300곳 적발
입력 2010-02-02 17:09  | 수정 2010-02-02 18:41
【 앵커멘트 】
설을 맞아 조금 비싸도 국산 먹거리를 찾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여전히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단속현장을 이기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정육점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1kg에 5만 원이 넘는 한우 부챗살.

하지만, 쇠고기의 이력을 알 수 있는 개체 식별번호가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절반값에 불과한 호주산 쇠고기를 다시 포장해 한우로 속여 판 겁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 "한우 쇠고기라면 당연히 개체식별번호가 표시해야 하지만, 이를 표시하지 않고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우로 둔갑한 쇠고기는 주변보다 싼 가격 때문에 100kg이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00 축산 직원
- "저희가 잘못한 것 인정하고요. 그 대신 저희 단가로 판 게 아니고 더 저렴하게 드렸어요."

경기도의 한 한과 제조업체, 창고에 쌀 강정의 재료인 중국산 튀밥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한과에는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 인터뷰 : 00 한과 제조업체
- "어떻게 하다 보니까 잘못된 거지, 속이려고 한 게 아니라…"

지난달 집중단속으로 원산지를 속인 192개 업체가 입건됐고, 미표시 업체 109곳에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을 앞두고 원산지를 속이는 불법 행위를 집중단속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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