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박근혜 세종시 재격돌…갈등 '격화'
입력 2010-02-02 16:57  | 수정 2010-02-02 21:02
【 앵커멘트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원안 추진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계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미래에 대한 책임을 위해 세종시 문제를 이성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약속의 준수는 그것 자체로 선합니다. 그러나 선한 의도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해봅니다."

또, 세종시 문제 등으로 꼬인 정국을 풀어가기 위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와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정 대표의 연설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국가 발전을 위해서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든가 국토균형발전이라든가 국가 발전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도움이 되고 잘될 수가 있는데…"

민주당은 실망스러운 주장에 불과했다고 평했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집안 싸움으로 나라를 어지럽게 만든 책임은 지지 못할망정, 국회 연설을 정적 비난에 이용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여당 대표 연설로는 알맹이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그리고 여야의 세종시를 둘러싼 갈등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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