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적자 메우려면 가구당 전기요금 월 8만원 올려야
입력 2022-09-22 07:00  | 수정 2022-09-22 07:59
【 앵커멘트 】
한국전력이 올해 대규모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한 달에 8만 원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정부도 전기요금의 조정 단가를 최대 10원으로 두 배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다음 달 가스요금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물가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증권사의 분석 결과,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 폭인 35조 4천억 원으로 예상됐습니다.

한전은 대규모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대폭 올릴 수밖에 없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kWh당 261원씩 올려야 한다는 건데,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한 달에 8만 원의 전기요금이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한전이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요금은 kWh당 4.9원에 불과한 상황.


산업통상자원부도 "4.9원보다는 조금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최대 1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 등에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더 받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물가 자극을 우려하며 산업부와는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다음 달부터 MJ당 0.4원씩 올릴 예정이었던 가스요금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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