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 김 "전술핵 재배치 정답 아냐…북한 관계정상화 뒤 비핵화는 비현실적"
입력 2022-09-22 07:00  | 수정 2022-09-22 10:19
【 앵커멘트 】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정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관계정상화를 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도 북핵 문제가 미국의 최우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고조되는 핵위협 속에 주한미군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성 김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정답이 아닙니다. 매우 복잡한 요소들이 나타나 평화 유지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국의 전략자산을 활용한 확장억제와 달리 전술핵 재배치는 자칫 북한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연쇄 핵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됩니다.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북미 간의 관계정상화에 대해선 '비현실적'이라며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전제 조건 없는 대화'가 북한엔 '양보 없는 대화'로 비칠 수 있을 텐데요."

▶ 인터뷰 : 성 김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관계정상화 다음에 비핵화를 이룬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러한 논의를 병행할 의지는 분명히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성김 대표는 오늘(22일) 김 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