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중국발 악재에 1,600선 붕괴
입력 2010-02-02 16:21  | 수정 2010-02-02 17:43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1,600선이 붕되됐습니다.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의 모기지 금리 인상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1,600선이 또 중국발 악재에 무너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0.66% 하락한 1,595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장 초반에는 미국증시가 개선된 제조업 지표를 호재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1,61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정부가 모기지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힘없이 1,59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예상과 달리 호주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개인이 2,200억 원, 외국인이 340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2,500억 원 이상 팔았습니다.

프로그램 매물도 3,900억 원 넘게 쏟아지면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미국의 철강주 급등 소식에 철강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의료정밀과 보험,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중국발 악재 속에 외국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하며 2포인트 0.54% 오른 504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가 수출주 호조로 1% 이상 올랐지만, 대만 지수는 부진으로 1% 넘게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하며 어제보다 9원 60전 내린 1,159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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