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대가 없어"
입력 2010-02-02 15:43  | 수정 2010-02-02 18:2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각종 추측과 전망이 난무하자, 직접 기본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정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본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 대전제하에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며, "이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은 확고한 원칙 아래 추진할 수 있으며, 그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차례의 정상회담이 '뒷거래' 의혹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과거의 전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또 북핵 문제 등 모든 문제를 놓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물가와 직접 관련없는 장관들도 현장에 나가 설 물가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명절에 국무위원들도 고향을 방문해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정부 정책에 대한 궁금증에도 답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통일부장관이 답변할 정도로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해, 다른 라인을 통해 물밑 접촉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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