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논란 "과거 약속 지키기" "국토 균형발전"
입력 2010-02-02 12:06  | 수정 2010-02-02 13:57
【 앵커멘트 】
조금 전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 포함됐는지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 봅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세종시 문제일텐데요. 여전히 한나라당 내부 충돌에 대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먼저 블랙홀과 빈 껍데기라는 민주당의 비난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세종시 당론 변경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습니다.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과거의 약속 지키기와 국가의 미래라고 하는 두 가치 사이의 딜레마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과거에 대한 약속이냐, 미래에 대한 책임이냐,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윤리적이고 철학적이며 정치적인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단순한 정략적 구호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정 대표의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거듭 세종시 문제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래 측면에서 필요하다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세종시법이) 국가 발전을 위해서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든가 국토균형발전이라든가 국가 발전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도움이 되고 잘될 수가 있는데…"

【 질문 2 】
여야 대표회담을 정례적으로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구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의원직 사퇴를 거둬들이고 국회로 돌아와 우선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또 ,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것을 정례화 하는 것도 좋지 않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지난 연말 4대강 예산 대치국면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것이 불발로 끝난 데 대한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국회 폭력 방지를 위한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역시 이 법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법안처리는 이번 18대 국회에서 하고 시행은 다음 19대부터 해도 좋다고 절충점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자고 거듭 제안했는 데요.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개헌 절차에 들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위한 개헌논의는 반대한다면서 먼저 시민단체와 정치, 헌법학자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사회적 합의부터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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