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약통장 10개 중 4개…상위 5대 건설사에 몰려 [부동산 라운지]
입력 2022-09-21 11:28 

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통장 10개 중 4개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도 '브랜드 파워'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 일반 분양된 184개 단지, 총 6만 4544가구에 74만 4227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이하 5대 건설사)은 23개 단지, 총 1만 3966가구를 공급했다. 1순위 청약은 30만 6709건이 접수돼 평균 2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가구는 전체 21.6%에 해당하지만 접수건수는 전체 41.2%를 차지했다.
5대 건설사를 제외하면 신규 공급 5만 578가구에 43만 7518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5대 건설사의 절반보다 낮은 8.65대 1에 그쳤다.

1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보면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5대 건설사 아파트로 나타났다. 5대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곳은 GS건설로 3개 단지에 총 6만 9216건이 몰렸다. 이어 삼성물산이 1개 단지 6만 4590건, 포스코건설 2만 2848건, 현대건설 2만 1550건, DL이앤씨 1만 7742건 순으로 청약자가 많았다.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실수요자들도 청약 접수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 건설사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업체가 브랜드 평판과 인지도, 건설 기술력, 단지내 조경 등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연내 5대 건설사는 전국과 서울에서 신규 아파트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10월 아산시 용화동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 전용 74~149㎡ 739가구, 2단지 전용 84~149㎡ 849가구 등 총 1588가구 규모다.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는 숲세권 아파트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공유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136㎡, 총 97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중·대형 위주 평면구성에 최대 4베이, 4룸 구조를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서 '더샵 군산프리미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09㎡,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앞서 군산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1, 2차와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외 삼성물산은 연내 서울 동대문구에서 이문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라그란데'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52~114㎡ 총 3,069가구로 이중 9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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