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조문 논란 조목조목 반박…"대통령 지각이나 의전 실수 아냐"
입력 2022-09-21 09:34  | 수정 2022-09-21 10:21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조문 외교' 논란이 확산하자, 외교부는 "왕실과 조율한 일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의 지각이나 의전에서의 실수가 아니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관이 안치된 홀에서 조문하지 못해 논란이 불거지자 외교부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영국 왕실의 요청대로 현지시간 18일 오후 3시쯤 도착했고, 또 안내대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들은 조문을 늦췄단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영국 왕실에서는 자칫 우리 대통령 내외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미루도록,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윤 대통령뿐 아니라, 모나코 국왕과 오스트리아 대통령, 그리스 대통령 등 다수의 정상급이 장례식 이후 조문록을 썼다고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들 모두 영국 왕실로부터 홀대를 당한 게 아니"라며, 사전 조율해 귀빈별로 참석 순서를 달리 한 것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워낙 많은 정상들이 같은 시간대에 런던에 도착하기 때문에 저희가 도착시간, 비행기 도착슬롯까지도 처음부터 영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서 정해서 추진했다."

외교가에서는 조문 불발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이번 일은 전 세계 정상급만 500여 명이 운집한 57년 만의 영국 국장인 만큼 돌발 변수로 봐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백미희,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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