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체불임금 불만 방화…60대 남자 체포
입력 2010-02-02 10:39  | 수정 2010-02-02 14:01
【 앵커멘트 】
임금체납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자가 업주를 살해하려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더욱이 설이 다가오면서 체납임금과 관련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잡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철제 골조만 남은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녹아내렸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윤씨가 수백만 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자 차로 치어 살해하려 한 뒤, 윤씨와 윤씨의 아들 차량에 연이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정훈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 4팀장
- "임금을 오랫동안 갚지 않으니까 본인의 차량을 이용해 살해하려…. "

대리운전을 하는 39살 주모씨는 체불 임금문제로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주씨는 이전 직장 동료가 몇 달째 임금을 받지 못하자, 업주인 43살 김모씨에게 항의했고 말다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김씨가 지난 28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주씨를 들이받아 전치 10주의 중상해를 가했습니다.

▶ 인터뷰 : 주00 / 피해자
- "길에 걸어가는데 시속 80km가 넘는 속도로 달려왔어요. 그다음은 기억이 없습니다. "

경찰은 박씨와 김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서민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체납임금 때문에 목숨까지 노리는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주위를 씁쓸하게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