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라이버로 10초 만에 차량 털어
입력 2010-02-02 10:39  | 수정 2010-02-02 14:02
【 앵커멘트 】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 문을 부수고 차량을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한 대 훔치는 데 채 10초가 안 걸렸습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39살 엄모씨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차량털이에 사용한 도구들입니다.

엄씨는 이 도구들을 이용해, 모두 20여 대의 차량에서 천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면서, 오로지 유리창 문을 노렸습니다.

▶ 스탠딩 : 반웅규 / JCN 기자
- "피의자가 드라이버를 이용해 차량을 터는 데는 불과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쉽게 차량 유리를 파손할 수 있는데다, 파손할 때 소리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썬팅이 된 차량은 아예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을 때 차량의 도난 경보음이 작동하지 않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특히 피의자는 해안가나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된 차량만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변재섭 / 울산경찰서 경장
- "아무래도 해안도로변 주위가 인적이 드물고 사람들의 감시가 소홀하다 보니까 범행이 쉬웠던 것 같습니다."

피의자는 차량에서 훔친 카드와 수첩을 이용해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을 찾는 대담함까지 보였습니다.

JCN뉴스 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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