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패드, 도메인 주인은 누구?
입력 2010-02-02 08:57  | 수정 2010-02-02 17:01
【 앵커멘트 】
출시되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애플의 '아이패드', 하지만 아이패드의 인터넷 주소는 애플의 소유가 아니라는데요.
어찌 된 영문인지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선을 보이자마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

인터넷 주소창에 '아이패드 닷컴'을 입력했지만, 화면에 뜨는 것은 비공개 홈페이지입니다.

'.net'이나 '.org' 등 자주 쓰이는 도메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패드의 출시를 예상한 개인이 인터넷 주소, 즉 도메인을 선점한 겁니다.

지난 2007년에도 '아이폰'의 도메인을 빼앗겨 곤욕을 치른 애플은 핵심 서비스로 떠오르는 '아이북'도 도메인을 빼앗긴 상태입니다.


문제는 한 번 빼앗긴 도메인은 되찾아오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코카콜라나 디즈니,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진출 때 선점당한 도메인을 찾아오는 데 8개월이 넘게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박충호 / 후이즈 홍보팀 대리
- "미국이나 외국에서는 인터넷 주소창에 직접 도메인을 입력해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도메인을 선점당하면 그 기업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수록 도메인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더욱 치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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