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달 외환보유액 37억 달러 급증
입력 2010-02-02 06:03  | 수정 2010-02-02 10:18
【 앵커멘트 】
지난달 무역수지가 1년 만에 적자를 나타냈지만, 외환보유액은 37억 달러 늘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연초 급락했던 환율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3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달러화 강세로 잠시 주춤했던 외환보유액은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1월 말 2,709억 달러보다 28억 달러 늘었습니다.

원유 수입이 늘면서 1월 무역수지가 적자가 났지만, 외환보유액은 오히려 전달보다 37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월 초 환율이 급락하면서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서 외환보유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초 환율에 쏠림 현상이 있으면 방관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개입 의지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현 외환보유액이 긴급할 경우 대외 지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12월 말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6위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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