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을 하면 '전어'…보령 무창포 전어 축제 '북적'
입력 2022-09-20 09:00  | 수정 2022-09-21 17:57
【 앵커멘트 】
가을이 오면 대표적인 별미가 있죠.
충남 보령에서 고소한 맛을 가진 대하와 전어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인근에서는 신비의 바닷길도 열려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영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산했던 수산 시장이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식당 어항마다 싱싱한 자연산 대하와 은빛 전어들이 가득합니다.

주방에서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전어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이맘때 전어는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맛이 좋습니다.


굵은 소금 위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대하는 그야말로 가을철 별미, 통통한 속살을 베어 물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서울 수유동
- "코로나19도 풀리고 무창포에서 전어·새우 축제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역시 먹어보니 싱싱하고 공기도 좋고…."

보령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가 무창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장 인근에서는 바닷길이 열려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1.5km 길이의 바닷길이 펼쳐졌습니다.

바다를 가르고 난 길 위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곳곳에서 조개 캐기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이도겸 / 경북 구미시
- "가족들과 축제에 왔는데 바지락도 꽃게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정말 재밌어요. 다음에 또 올 거예요."

하루에 2시간 정도 드러나는 바닷길은 이번 달 28, 29일 두 번 더 자연의 신비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는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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