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 이동제 1주일]①증권사 '공략' vs 은행 '수성'
입력 2010-02-02 05:03  | 수정 2010-02-02 09:41
【 앵커멘트 】
펀드도 휴대폰처럼 판매회사를 바꿀 수 있는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시행된 지 2주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은행권은 기존 고객 수성에 주력하는 반면, 증권업계는 새로운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펀드이동제 이후 1천여 건 넘는 펀드에서, 3백억 원의 돈이 판매사를 갈아탔습니다.

절반 이상은 은행에서 증권사로 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은행은 고객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한은행은 펀드 수익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펀드 고객에게 세무나 부동산 컨설팅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사는 새로운 고객을 잡기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가수 이문세 씨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하는 등 고객 관심 끌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남해붕 / 대신증권 이사
- "펀드이동제와 발맞춰 이문세 씨를 빌리브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펀드 사후관리를 더 강화합니다."

삼성증권은 가족 통합 VIP 등급제를 만들었고, 펀드 해지 때 환매금이 나오기 전 새 펀드 가입금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대우증권도 인터넷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펀드 리콜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완우 / 대우증권 상무
- "포트폴리오 진단해주는 X-RAY 서비스, 불완전 판매 펀드는 리콜하기까지 고객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판매사들의 마켓팅 경쟁 속에 일단 시동을 건 펀드 이동제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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