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타 "이번 주 리콜 차량 수리"
입력 2010-02-02 03:45  | 수정 2010-02-02 05:24
【 앵커멘트 】
도요타가 미국에서 리콜된 차량에 대한 수리를 이번 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 잃은 신뢰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미국 샌디에이고 근처를 지나던 렉서스 차량에서 911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인터뷰 : 911신고 녹화 음성
- "가속페달이 돌아오지를 않아요. 125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잠깐, 잠깐. 제발…. "

충돌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4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가속페달이 문제가 돼 일어난 이 사고는 다섯달 뒤 세계 1위 도요타를 침몰시켰습니다.

▶ 인터뷰 : 짐 렌츠 / 도요타 미국 법인 사장
-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에게 소비자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

대규모 리콜에 나섰던 도요타는 리콜 차량에 대한 수리를 이번 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 결함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리콜 대상이 된 자동차 모델의 미국 내 생산도 오는 8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신뢰를 되찾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도요타는 리콜 비용이 우리 돈 1조 3천억 원, 1천억 엔 미만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는 도요타가 이번 사태로 입은 피해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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