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요타 리콜 '불똥'…국내 예약자 이탈 시작
입력 2010-02-02 00:17  | 수정 2010-02-02 02:10
【 앵커멘트 】
도요타 리콜 사태의 '불똥'이 한국으로도 번져 고객들이 하나 둘씩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요타 캠리와 라브4 등 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을 산 국내 소비자는 현재 2천 명 정도.

예약 대기자를 합치면 5천 명이 넘습니다.

도요타 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미국산이 아니라 일본제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정우 / 일본차 운전자
- "한국차를 타다가 갑작스럽게 계기가 돼서 일본차를 타고 있는데, 리콜이라든가 그런 게 들어온다면 '차라리 일본차를 타는 것보다 국산을 애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도요타 차량을 구입하기로 했던 고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요타 매장 관계자
- "(리콜 사태) 보도 나오기 이전에는 없었어요. 한 건도 없었고요. 이슈화가 됐기 때문에 나도 (예약)했었는데, 굳이 남이 좋지 않다는 걸 하려고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죠."

국내 진출 4개월 만에 '리콜 사태'로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만난 도요타.

품질에 대한 신화가 무너진 만큼 소비자의 신뢰도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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